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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출시 3년 8개월 만에 활성 이용자 10억 명 돌파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오픈AI는 자사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의 글로벌 세계 이용자수가 출시 3년 8개월 만에 10억 명을 돌파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챗GPT를 도입해 사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 수도 200만 곳을 넘어서며 B2C와 B2B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번 10억 명 돌파는 과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가입자 10억 명을 달성하는 데 약 6년이 걸린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AI 단일 서비스가 인류의 일상과 산업 생태계에 이토록 빠르게 침투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기술의 대중화 전략’을 꼽는다. 오픈AI는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고성능 플래그십 AI 모델들의 핵심 기능을 일반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대폭 개방했다. 이로 인해 번역, 코딩, 데이터 분석 등 고차원적 작업을 무료로 이용하려는 글로벌 사용자가 대거 유입됐다. 동시에 개발자들을 위한 API 이용 비용을 대폭 인하한 전략도 주효했다.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 기반의 파생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챗GPT 생태계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챗GPT의 성장세는 매년 가파른 수직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2024년 8월 기준 2억 명 수준이던 주간 이용자 수는 멀티모달(시각·청각 인식) 기능이 대대적으로 강화된 2025년 8월에 5억 명을 돌파했다. 이후 기기 내재화(On-Device)와 서비스 고도화에 성공하며 2026년 7월 말, 마침내 10억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픈AI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계획이다. 단순한 대화형 챗봇 형태를 탈피하여, 사용자의 업무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과 전문 코딩 툴을 결합한 기업용 통합 ‘슈퍼 앱’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유료 기업 고객 200만 곳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B2B 수익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생성형 AI 시장은 오픈AI의 절대적 우위에서 앤트로픽(Anthropic) 등 후발 주자들과의 치열한 각축전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기업용(B2B)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앤트로픽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시리즈가 뛰어난 코딩 능력, 방대한 컨텍스트 창 처리 역량, 강력한 보안성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글로벌 IT 기업과 개발자들이 긴 코드 분석과 정밀한 텍스트 작업에 클로드를 선호하면서 오픈AI는 B2B 점유율 이탈 압박을 받고 있다.
동시에 일반 사용자 중심의 B2C 시장에서는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구글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유튜브, 지메일, 구글 검색 등 검색 생태계에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하는 스마트폰 및 서비스 내재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일상에 녹아드는 구글의 막강한 플랫폼 인프라는 챗GPT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이에 대응해 오픈AI는 기술 접근 장벽을 대폭 낮추고, 챗봇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와 코딩 툴을 결합한 기업용 ‘슈퍼 앱’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이번 10억 명 돌파는 대중적 지배력을 증명한 이정표이지만, B2B의 앤트로픽과 B2C의 구글이라는 거대 양대 축 사이에서 오픈AI가 선두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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