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 2024년 연봉 1100억원... 전년 대비 18% 증가
애플의 연례 위임장 신고서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2024년 연봉이 7460만 달러(한화로 약 11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320만 달러에서 18% 증가한 수치다.
쿡의 연봉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급 300만 달러, 주식 보상 5800만 달러, 성과 기반 보상 1200만 달러, 기타 보상 150만 달러로 이루어졌다. 기타 보상에는 401(k) 기여금, 생명보험료, 휴가 현금화, 보안 비용, 개인 항공 여행 경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애플은 쿡에게 업무 및 개인 여행 모두에 전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애플은 당초 쿡의 목표 보상액을 5900만 달러로 설정했으나, 회사의 우수한 실적으로 인해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현금 인센티브를 통해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이는 애플의 성과와 CEO 보상이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쿡의 보상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2022년 받은 99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쿡과 이사회는 2022년 그의 수입이 1억 달러에 육박하자 총 보상액을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진 보상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책임 있는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케이트 애덤스 법무책임자, 디어드레 오브라이언 소매 및 인사 책임자,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다른 애플 고위 임원들의 연봉은 각각 272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쿡의 연봉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팀 쿡의 연봉 증가는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에서의 강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고위 경영진의 고액 연봉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고려해 2022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균형 잡힌 보상 체계에 대한 애플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애플의 2025년까지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천880조원 : 약 삼성의 10배)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향후 2년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애플의 차세대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목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설계된 이 AI 시스템은 애플의 모든 주요 기기에 통합될 예정이며,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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