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국 찍고 유럽·중동으로... 메타코리아 ‘K-뷰티 3.0’ 다변화 전략 필요
- 상반기 화장품 수출 70억 달러 역대 최대…최대 수출국 美 넘어 EMEA로 시장 다변화 주문
- 메타 내 美 광고 집행액 2년간 7.3배, 유럽·중동은 26배 폭증…브랜드 중심 질적 성장 가속
- 아마존·쇼피파이 등 참여해 D2C 및 AI 마케팅 공유…메타, 2분기 출범한 전담팀 통해 밀착 지원
메타코리아(대표 김진아)가 17일 서울 역삼동 메타 오피스에서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사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메타 K-뷰티 서밋 2026’을 개최하고 글로벌 스케일업 솔루션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서밋의 메인 테마는 ‘K-뷰티 3.0 : Multiply the Play’로, 단순 제품 판매(1.0)와 단일 플랫폼 바이럴(2.0) 단계를 넘어 현지 브랜드 안착과 시장·채널의 다각화를 꾀하는 질적 도약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실제 K-뷰티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공인 통계로도 확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급증한 70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시장 수출액이 14억 5,000만 달러로 전체의 20.7%를 점유하며 최대 수출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메타는 현재 K-뷰티가 초기 역직구나 리셀러 위주의 유통에서 벗어나 현지 로컬 시장에 독자 브랜드를 구축하는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서유민 메타 K-뷰티 버티컬 총괄은 “미국 시장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성과가 증명되면서 후발 주자의 진입 속도 역시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단순한 외형 매출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진출 국가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북미에서 검증된 브랜딩과 유통 경험을 토대로 영국, 독일 등 유럽과 중동(EMEA)으로 무대를 넓히는 한편, 온라인 D2C 자사몰과 현지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을 옴니채널로 연계해야 한다는 점이 거듭 강조됐다.
플랫폼 데이터에서도 시장 확장의 흐름이 포착된다. 정의동 메타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최근 2년간 메타 플랫폼을 통한 국내 뷰티 브랜드의 미국 대상 크로스보더 광고 집행액이 7.3배 증가한 데 비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광고액은 무려 26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강자들이 마케팅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4분기 연말 메가 세일즈 시즌에 대비해 채널 믹스를 정교화하고 현지 문화에 맞춘 크리에이티브 현지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마존, 쇼피파이, 글로벌 뷰티·웰니스 인사이트 플랫폼 코덕(KODUCK) 등 글로벌 커머스 핵심 파트너사들이 연사로 함께 참여했다. 원동환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팀장은 메타의 고도화된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평월 매출을 3배 이상 견인한 입점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정수진 쇼피파이 시니어 파트너십 매니저는 생성형 AI를 결합한 글로벌 자사몰 구축 및 전환율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다.
현지 소비자와의 록인(Lock-in) 전략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지윤 코덕 대표는 로컬 브랜드 성공 공식을 기반으로 단기성 바이럴 판매를 넘어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리텐션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영미권에서 활약 중인 인플루언서 이판 리와 올라프 에르난데스가 패널로 참석해 현지 크리에이터와의 진정성 있는 협업 가이드를 공유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K-뷰티 브랜드들이 특정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 무대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이번 서밋을 준비했다”며 “지난 2분기 공식 출범한 ‘K-뷰티 전담팀’을 중심으로 메타의 글로벌 리소스와 정밀한 오디언스 데이터를 전폭 지원해 국내 브랜드들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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