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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쇼크,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에 무너진 빅테크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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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실리콘밸리 쇼크,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에 무너진 빅테크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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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실리콘밸리에 또 한번 큰 충격을 던졌다. 딥시크는 메타, 오픈AI,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AI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보이는 모델을 단 560만 달러(약 80억 원)의 비용으로 개발하며,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 개발에 투자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금액이다. DeepSeek는 작년 12월 출시한 'DeepSeek-V3' 모델에 이어 올해 1월 ‘DeepSeek-R1’을 발표하며 다시 실리콘벨리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 방향을 흔들어 놓고 있다. ■ 딥시크의 혁신: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개발 딥시크는 최근 추론에 특화된 AI 모델 DeepSeek-R1'을 공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모델은 단 2,048개의 엔비디아 H800 GPU와 약 560만 달러의 비용으로 개발됐다. 이는 오픈AI나 메타가 비슷한 규모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DeepSeek-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79.2%)을 앞섰으며, 코딩 테스트에서도 정확도 65.9%를 기록해 o1(63.4%)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49. 이러한 성과는 딥시크가 알고리즘 최적화와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 미국의 수출 규제, 역설적 결과 초래 딥시크의 성공은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혁신을 촉진한 사례로 꼽힌다. 엔비디아 H800은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고성능 칩인 H100의 사양을 낮춘 제품이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러한 저사양 칩을 활용해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며, 미국의 규제가 의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은 딥시크의 성과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하며, 이는 미국의 AI 산업 경쟁력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UC 버클리대의 AI 정책 연구원 리트윅 굽타는 "딥시크는 적은 자원으로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실리콘밸리의 반응과 미래 전망 딥시크의 등장은 실리콘밸리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AI 칩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뒤집으며, "적은 자원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는 막대한 자본 지출에 대한 재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딥시크의 사례를 분석하며, AI 모델 개발의 경제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빅테크 AI 기업들 내부에서는 DeepSeek가 R1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비용보다 빅테크 AI 기업의 임원 한사람에게 지급되는 급여가 더 많다는 자조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국면 딥시크의 성공은 글로벌 AI 경쟁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 개발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AI 분야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AI 패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는 평가다. 또한, 딥시크의 오픈소스 전략은 다른 기업과 연구자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이들이 함께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오픈AI와 같은 선도 기업의 기술 독점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딥시크의 등장은 AI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혁신을 촉진한 이번 사례는 AI 분야에서의 경쟁이 단순히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딥시크의 도전이 AI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Welaunch 김아현 기자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위런치 © 2024 Welaunch.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기고 : editor@welaunch.kr 광고/제휴 문의: we@welaun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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