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비, 앨범 아트를 소장용 미술품으로…아트 에디션 브랜드 ‘뮤지음’ 론칭
-앨범 아트워크, 1231장 넘버링 한정판 캔버스 컬렉션으로 복원
-자체 소유 인증 솔루션 ‘오브젬’ 및 스트리밍 연동 QR 결합
-음원 너머의 음악 IP 업스케일링 정조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 이후 모바일 화면 속 작은 썸네일로 스쳐 지나가던 음악 앨범 아트워크가 미술관 판화 규격의 실물 소장품으로 재탄생한다. 음악 지식재산권(IP) 테크 스타트업 나이비(Naivy)가 시각 예술과 음악의 결합을 통해 IP 가치를 극대화하는 신규 사업 모델을 앞세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틈새를 정조준했다.
주식회사 나이비(대표 김동현)는 앨범 아트를 미술관 에디션 형태의 한정판 캔버스 작품으로 제작·판매하는 아트 에디션 브랜드 ‘MUSIEUM(뮤지음)’을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음악이 머무는 갤러리’를 표방하는 뮤지음은 음악의 시각적 얼굴인 앨범 아트워크를 아카이벌 프린트 기반의 캔버스 컬렉션으로 전환해 소장용 예술 자산으로 되돌리는 프로젝트다. 모든 제품은 아트워크 전면 인쇄와 하단 화이트 밴드로 구성된 정통 갤러리 에디션 규격을 채택했다.
그간 음악 소비 환경이 실물 음반(LP·CD)에서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완전히 전환되면서, 뮤지션과 그래픽 아티스트가 오랜 고뇌 끝에 압축해 낸 앨범 커버의 예술적 가치는 몇 초 남짓의 시각 정보로 축소되어 왔다. 나이비는 이러한 물리적 소장 경험의 부재에 주목해 앨범 아트의 ‘업스케일링(Upscaling)’을 추진했다. 기본 라인업인 ‘1231 에디션’은 타이틀당 정확히 1,231장만 제작되며, 각 제품에는 ‘0001’부터 ‘1231’까지 중복되지 않는 단 하나의 고유 넘버링이 부여돼 희소성을 확보한다.
디지털 기술과의 유기적 결합도 꾀했다. 제품 하단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앨범의 스트리밍 페이지로 즉각 연결되어 벽에 걸린 캔버스가 곧바로 음악 재생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나이비의 독자적인 정품 인증 솔루션인 ‘오브젬(Objem)’을 탑재했다. 구매자는 제품 고유 코드를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하고 디지털 소유권을 등록할 수 있어, 실물 컬렉션의 한정판 가치를 기술적으로 보증받게 된다. 나이비는 브랜드 출범에 앞서 ‘MUSIEUM·뮤지음’ 상표권과 제품 디자인권 3건의 출원을 완료하며 독자적인 IP 기반 브랜드 구조를 선제적으로 확립했다.
기획사와 아티스트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은 철저히 리스크 분산형으로 설계됐다. 제휴 기획사는 별도의 초기 제작비나 재고 부담 없이 아트워크 라이선스만 제공하고, 나이비가 전문 프린팅 및 배송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 물류, 고객 응대를 전담한 뒤 판매 수익을 정산하는 구조다. 음악 레이블 ‘컬러톤즈(Colortones)’의 카탈로그를 시작으로 외부 기획사 협업을 본격화하며, 신규 앨범 발매와 연계된 ‘한정 드랍’과 과거 명반 중심의 ‘아카이브 에디션’ 투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나이비는 다년간 축적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K-POP 기획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도 공격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에디션 발매와 맞물린 신보 쇼케이스, 팬 사인회, 팝업 전시 등 실물 행사 현장에 캔버스를 전시물이자 공식 프리미엄 머천다이즈(MD)로 배치해 음반 발매 프로모션과 팬덤 비즈니스를 통합 패키지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김동현 나이비 대표는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며 음악의 형태는 소유에서 재생으로 전환됐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앨범을 일상 공간 속에 머물게 하고 싶은 팬들의 본원적 욕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뮤지션과 디자이너의 협업이 응축된 앨범 아트를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벽 위의 한 장면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음악 IP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Welaunch 서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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