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임박…디지털 결제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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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디지털 결제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일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 약관을 승인하면서, 서비스 출시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감원 약관 승인…출시 절차 ‘속도’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가 제출한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 약관을 정식 승인했다. 약관 승인 이후 결제 단말기 보안성 심의 등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한카드는 기존 애플페이의 NFC 단말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이 과정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애플페이 결제의 원활함을 점검하는 ‘필드테스트’만 마치면, 이르면 한 달 내 서비스가 공식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앱 내 등록 화면 노출, 서비스 준비 ‘마지막 단계’
최근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 ‘신한 SOL페이’에서 애플페이 등록 화면이 일부 사용자에게 노출되면서 서비스 오픈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앱 내에는 “신한카드로 애플페이를 이용해 보세요”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애플페이에 추가할 수 있는 카드 안내 페이지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서비스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카드 독점 깨고, 애플페이 시장 본격 확대
애플페이는 2023년 현대카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약 2년 만에 신한카드가 두 번째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신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회원 약 1,434만 명)로, 현대카드(회원 약 1,265만 명)보다 더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의 국내 이용자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페이 도입 의미와 시장 파급 효과
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카드 정보를 ‘토큰’ 형태로 보안 칩셋에 저장하고, 결제 시 생체 인증을 거쳐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연동을 통해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은 젊은 세대(MZ세대)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애플페이 가맹점 비율은 약 10% 수준이지만, 업계 1위 신한카드의 합류로 NFC 결제 인프라 확산과 애플페이 사용처 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편결제 시장, 사상 최대 성장
지난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액은 9,594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을 더욱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Welaunch 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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